‘건강해야 할’ 니퍼트, 일거삼득 노릴 하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35)가 짧은 공백기간을 가진 뒤 돌아온다. 담 증세로 선발 차례를 한 차례 건너 뛴 상태. 누구보다도 건강해야 할 팀의 ‘에이스’ 니퍼트다. 12일 만에 돌아온 선발 마운드. kt를 상대로 일거삼득을 노릴 하루다.

니퍼트는 9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등판에 나선다. 당초 니퍼트는 지난 3일 잠실 SK전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등 근육에 갑작스런 담 증세가 나타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행히 니퍼트의 미안함은 다소 덜어졌다. 대체 선발로 급하게 올라온 고원준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것. 두산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었다.

하지만 니퍼트의 몸 상태에 대해 많은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달에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뜻하지 않게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과거 등 부상으로 고생했던 경험도 있는 상황.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었다. 다행히 니퍼트는 곧바로 돌아왔다. 지난 6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별 다른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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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과 안규영 등 대체 선발들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에이스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무조건 건강해야 할 니퍼트다. 니퍼트는 9일 kt전 선발 등판에서 일거삼득을 노려야 한다. 먼저 몸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니퍼트는 지난달 22일 교통사고를 당한 후 등판한 사직 롯데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투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깔끔한 투구로 우려의 시선을 지워야 한다. 다승왕 경쟁에서도 한 발짝 앞설 수 있는 기회다. 올 시즌 중반 다승왕 구도는 두산의 집안싸움과 함께 신인왕에 도전하는 신재영의 싸움이다. 니퍼트와 장원준, 신재영이 시즌 8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상황. 그 뒤를 이어 마이클 보우덴과 윤성환이 시즌 7승을 기록하고 있다. 니퍼트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다승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다.

하루 전날 달성하지 못한 팀의 시즌 40승도 노린다. 니퍼트의 승리는 곧 팀의 40승을 뜻한다. 2위 NC와의 격차는 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 시즌 57경기 만에 40승을 노릴 수 있는 두산이다.(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 역대 KBO리그 4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5.4%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

다만 kt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최근 2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점이 변수다. 부진을 거듭하던 밴와트는 지난달 28일 넥센전(6이닝 1실점)과 지난 3일 LG전(6이닝 2실점)에서 호투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4월 19일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내용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니퍼트와의 팽팽한 외인 선발 대결이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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