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와 본머스간 22일 맞대결에선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팀 모두 쟁쟁한 측면 자원을 보유했다.
토트넘에는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로 선정한 손흥민과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라이트백 카일 워커가 양 날개 공격을 담당한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날카로운 에릭 라멜라, 폭발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무사 시소코도 버텼다. 공격수 뺨치는 오버래핑 능력을 지닌 대니 로즈가 부상으로 결장해 ‘완전체’는 아니지만, 본머스의 날개를 꺾을 정도의 파괴력은 갖췄다.
15일 웨스트브로미치에서 후반 42분까지 0-1로 끌려갈 때, 돌파구를 찾은 지점도 측면이다. 교체투입한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를 거쳐 동점골로 연결됐다.
본머스도 측면이 강점이라 토트넘과 ‘측면 전쟁’에서 쉬이 밀릴 생각이 없다. 공격 가담이 뛰어난 측면 수비수 아담 스미스와 찰리 다니엘스, 축구 지능이 높은 양 측면 미드필더 주니어 스타니슬라스와 조던 이베의 존재는 토트넘 입장에서 부담스럽다. 측면 수비수에게만 수비 임무를 맡겼다간 숫자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어깨는 무겁다. 라이트백 스미스 뚫기가 선결 과제겠지만, 최근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스타니슬라스의 원활한 공격을 방해하는 것도 그의 임무가 될 전망이다.
오른쪽 측면을 주 활동 영역으로 정했다면 본머스의 왼측면을 분담하는 찰리 다니엘스와 조던 이베를 상대해야 한다. 이들도 우측 콤비 못지않게 날카로움을 지녔다. 스미스는 스피드, 스타니슬라스는 골 메이킹, 이베는 드리블, 다니엘스는 크로스 능력이 특출나다.
본머스는 최근 리그 홈경기에서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3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웨스트브로미치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한 토트넘이 ‘승리 자판기’쯤으로 봤다간 큰코다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상대해야하는 본머스 듀오 주니어 스타니슬라스와 아담 스미스. 사진(잉글랜드 본머스)=AFPBBNews=News1
끈질긴 전방 압박과 2선 공격수 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등의 문전 침투 등 팀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야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고, 선두도 넘볼 수 있다. 8경기에서 승점 18점을 확보 중인 토트넘은 선두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1점, 득실차 2골 뒤진 3위에 위치했다. 22일 오후 8시30분, 비탈리 스타디움.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시티는 같은 날 왓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6일 아스널 원정에서 교체로 20분 남짓 활약한 기성용이 밥 브래들리 신임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할지 관심사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레스터시티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