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는 3일 OK저축은행전에서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팀 내 최다인 31득점을 올렸다. 6득점-8득점-9득점-8득점 등 고른 분포였다.
경기를 앞두고 파다르가 좀 더 잘 해줬으면 좋겠다던 김상우 감독의 희망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파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공격성공률은 62.22%에 이르렀다. 시즌 기록(50.74%)보다 크게 높았다(이날 경기 후 51.35%로 상승했다).
승부처에 약하다는 지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김 감독은 “오늘 파다르의 결정력이 매우 좋았다. 점수를 올려야 할 때마다 파다르의 득점이 나왔다”라며 “파다르가 오늘 같이 해준다면 누구라도 만족하지 않겠는가”라며 흡족해했다.
우리카드의 파다르(14번)는 3일 OK저축은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파다르는 1996년생이다. 20대 초반인 그는 팀 내 막내다. 젊은 나이에 해결사를 맡게 돼 부담감이 클 법도 한데 파다르는 책임감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배구와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한국 프로팀에서 외국인선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내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파다르는 몸 관리도 철저하다. 이와 관련해 베테랑 같다. 식이요법에 신경 쓰며 하루 3번씩 체중을 체크한다. 김 감독은 “체중, 근육양을 체크해 유지하더라”라며 칭찬했다.
우리카드 공식 홈페이지 내 프로필에 파다르의 체중은 100kg으로 소개돼 있다. 그는 “체중이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판단한다. 때문에 시즌 내내 103.5kg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다르에게 젊음은 강점이다. 그는 “회복이 빨라 컨디션 관리가 용이하다.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성장 가능성도 또 다른 장점이다. 그는 “(많은 경험을 하면서)서브는 물론 공격 등 많은 부분에서 실력이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