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서울라이벌전에서 90-94로 패한 뒤 쓰라린 소감을 내놨다. 이날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 6개 및 2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5득점은 임동섭의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홈 13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임동섭은 “개인 최다 득점도 그렇지만 홈 연승을 이어가서 좋다”며 “최근 어깨가 안 좋았는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솔직히 1라운드 때는 답답했다. 그때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기회가 오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른 것에 힘을 쓰기로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더욱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 최다 25득점을 올린 삼성 임동섭. 사진=KBL 제공
임동섭은 김태술의 합류가 팀이 더욱 강해지는 원동력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전에는 공격 성향의 가드들이 많았다. 하지만 태술이 형이 들어오면서 장점을 살리면서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승부처에서 다른 팀보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선수들 호흡도 잘 맞는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동료들 찬스를 더 봐주려고 한다. 편해서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두를 달리는 삼성은 유독 3점슛에서만 낮은 순위권에 위치해 있다. 슈터인 임동섭도 이에 대해 “책임감은 항상 느끼는데, 우리팀은 인사이드가 워낙 강하다. 그래서 3점슛 순위에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안에 수비가 몰렸을 때 수비를 분산시켜주려고 한다. 그러면 강점이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32득점을 올린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오늘 같이 임동섭이 잘해주면 인사이드에서 몰렸을 때 외곽으로 빼줘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