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연속…연달아 유명 달리한 마르테-벤추라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말 그대로 충격의 연속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앤디 마르테(35)와 요다도 벤추라(25)가 비슷한 시각 연달아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믿기 힘든 소식이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르디비시온 노티시오사'는 마르테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르테는 일요일 새벽 산프란시스코 데 마코리스 지역의 한 도로에서 흰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몰고 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그는 과속을 했고 음주까지 한 상태였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인 23일(한국시간) 오전 무렵. ESPN을 비롯한 미국언론은 이번에는 일제히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현역 메이저리거 벤추라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소속팀 캔자스시티 구단은 언론담당 부사장 마이크 스완슨과 데이톤 무어 단장을 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충격”라며 “애도한다. 젊고 재능이 많았던 청년을 잃었다. 지금은 밴추라를 위해 애도할 시간”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두 선수 요다도 벤추라(왼쪽)와 앤디 마르테가 비슷한 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진=AFPBBNews=News1, MK스포츠 DB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두 선수 요다도 벤추라(왼쪽)와 앤디 마르테가 비슷한 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진=AFPBBNews=News1, MK스포츠 DB
두 선수의 활동무대와 나이, 현재 상황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한 날 비슷한 시각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믿기 힘든 이야기가 펼쳐졌다. 마르테는 KBO 팬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얼굴. 지난 2015시즌부터 신생팀 kt 유니폼을 입고 2년간 활약했다. 입단 첫 해 115경기 넘게 출전하며 타율 0.348 20홈런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겨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며 전보다 성적이 떨어졌고 결국 kt와 3년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그는 KBO무대를 떠나는 것을 매우 아쉬워하며 후일을 도모했는데 꿈을 시도도 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벤추라는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확실히 기억에 남는 선수다. 1991년생 젊은 영건으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던 벤추라는 2년차인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빅리그 무대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155km가 넘게 찍히는 강속구는 그의 전매특허. 이를 바탕으로 소속팀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일조했고 팀 내 확실한 선발감으로 역할을 다했다.

실력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주는 돌출행동(?)까지도 화제의 대상이었는데 지난해 6월8일 볼티모어 원정 경기 도중 상대타자 매니 마차도와 빈볼시비 끝 그라운드 안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당시 벤추라는 마차도에게 강한 어퍼컷을 맞았다. 이후 그는 8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안팎의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는데 그 역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무엇보다 젊은 나이인데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귀한 강속구 우완파이어볼러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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