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구단 로고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8일(한국시간) 2019 올스타 게임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클리블랜드를 찾은 자리에서 "폴(폴 돌란, 인디언스 구단주)과 환상적인 대화를 해왔고, 이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인디언스 구단과 구단 로고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언스는 붉은색 얼굴을 한 인디언 추장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와후 추장'을 구단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아메리칸 인디언을 희화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1948년 월드시리즈 이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도 이것 때문이라는 '와후 추장의 저주'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인디언 추장 머리를 로고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만프레드는 이에 대해 "어떤 특정한 결과를 추측하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인디언스 구단과 야구계 모두에 이득이 될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생산성 있는 논의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인디언스는 논란이 계속되자 기존 인디언 추장 로고와 함께 클리블랜드의 첫 글자 C를 딴 로고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중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인디언스 구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9 올스타 게임 클리블랜드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최로 클리블랜드는 1935, 1954, 1963, 1981, 1997년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이 대회를 열게 됐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여는 것은 1997년 이후 두 번째. 메이저리그 프랜차이즈 중에는 가장 많은 올스타 게임이며, 도시로 따지면 복수의 팀이 연고지로 삼은 뉴욕, 시카고 다음으로 많은 횟수다.
돌란 구단주가 현지 언론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인디언스 구단은 지난 5년간 구장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이것이 올스타 게임 개최로 이어졌다. 그는 올스타 게임 유치의 경제 효과가 6000만에서 65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프레드는 "지난 10월 월드시리즈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야구 도시이고 미드섬머 클래식(올스타 게임의 애칭)에 어울리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지난해 월드시리즈가 열린 클리블랜드가 올스타 게임에 어울리는 도시라고 말했다.
2019년 클리블랜드에서 올스타 게임이 열리면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 타겟 필드에서 게임이 열린 이후 5년만에 아메리칸리그 경기장에서 여는 올스타 게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