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폭발-득점 폭발...`흥미진진` NBA 올스타 게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6-17 NBA 올스타 게임이 성황리에 끝났다. 소문만큼 볼 것도 많은 잔치였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 게임에서 서부 올스타가 동부 올스타에 192-182로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 게임답게 양 팀 선수들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더 많은 신경을 썼고, 덕분에 많은 점수가 났다. 양 팀 합쳐 374점은 역대 NBA 올스타 게임 최다 득점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세운 369득점.

앤소니 데이비스는 올스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美 뉴올리언스)=ⓒAFPBBNews = News1
앤소니 데이비스는 올스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美 뉴올리언스)=ⓒAFPBBNews = News1
공격적으로 풍성한 올스타 게임이었다. 전반에만 42개의 덩크슛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57개에 그쳤다. 홈팬들의 응원을 업고 경기를 치른 앤소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는 4쿼터 5분 45초를 남기고 44점을 기록, 1962년 윌트 챔벌레인이 세웠던 올스타 게임 개인 최다 득점 기록(42득점)을 경신했다. 양 팀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웠다. 아이재아 토마스(보스턴)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은 서로 3점슛을 주고받으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고, 디안드레 조던(클리퍼스)과 야니스 안테토쿰포(밀워키)는 폭발적인 덩크슛을 주고받았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존 월(워싱턴) 등 가드들도 덩크 대열에 합류했다.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 웨스트브룩은 1쿼터 4분 59초를 남기고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와 컷인 플레이를 하며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이적으로 서먹서먹해진 두 사람은 이후 코트에서 말싸움을 주고받는 등 우정에 금이 간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 덩크슛을 합작하며 관계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서부 올스타 선수들은 이후 작전타임에서 두 사람의 화해를 원하는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후보로 나왔음에도 많은 득점을 기록햇다. 사진(美 뉴올리언스)=ⓒAFPBBNews = News1
러셀 웨스트브룩은 후보로 나왔음에도 많은 득점을 기록햇다. 사진(美 뉴올리언스)=ⓒ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는 16번이나 리드가 바뀌며 접전이 이어졌지만, 3쿼터 막판부터 서부 올스타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4쿼터에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부는 웨스트브룩과 앤소니, 두 명이 득점을 책임졌다. 데이비스는 5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웨스트브룩은 데이비스보다 적은 19분을 뛰었지만 41득점을 기록했다. 듀란트는 2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드웨인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조던에 이은 NBA 올스타 게임 역사상 네 번째 트리플 더블. 팀 동료 드레이몬드 그린은 2득점에 그쳤지만,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그다운 모습을 보였다.

동부에서는 안테토쿰포가 30득점,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이 22득점 14어시스트, 팀 동료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안테토쿰포는 총 17차례 슛 시도 중 14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올스타 게임을 마친 NBA는 3일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4일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토론토 더마 드로잔이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스)=ⓒAFPBBNews = News1
토론토 더마 드로잔이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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