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00’ 류현진은 보여줬다, 다저스는 응답하라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캠프 초반 류현진에 대해 남긴 말이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감독의 주문에 부합한 투구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1개.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9이닝을 던지며 실점은 단 1점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0.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은 평균자책점 1.00이라는 성적에서 나타난다. 사진= MK스포츠 DB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은 평균자책점 1.00이라는 성적에서 나타난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시범경기 성적으로 선수를 판단하지 않는다. 그러나 류현진의 성적은 눈을 다시 확인할만한 성적이다. 세 번째 등판은 경기 내용도 좋았다. 4이닝을 던지며 단 한 명의 타자만 내보냈다. 공격적인 승부가 통했다. 13명중 10명에게 초구가 스트라이크였고, 9명을 상대로 2구 안에 승부를 봤다. 3회 매니 피나를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음에도 4이닝 41구의 경제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지난 등판에서 패스트볼 제구가 흔들렸음에도 체인지업으로 버티며 피해를 1실점으로 줄였다면, 이번에는 패스트볼 제구가 안정을 되찾으며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피나와의 11구 승부는 그의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등판에서 감독의 주문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제 구단 운영진이 답할 차례다. 다저스는 그를 애리조나 캠프에 남길 생각인가? 아니면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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