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케치] 가니에, WBC 이후에도 훈련...복귀 포기 안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왕년의 세이브왕 에릭 가니에(41)는 아직 메이저리그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

가니에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 훈련 캠프인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다저스 캠프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그는 릭 허니컷 코치, 그리고 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의 조언을 받으며 불펜 투구를 했다.

가니에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 2003년 55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2000년대 다저스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200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50경기에 등판한 것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떠났다. 2014년에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 후보로 올라 0.4%의 지지를 받고 후보에서 탈락했다.

에릭 가니에는 다저스 캠프에서 꾸준히 투구 훈련을 하며 빅리그 구단들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에릭 가니에는 다저스 캠프에서 꾸준히 투구 훈련을 하며 빅리그 구단들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선수 생활에 더 미련이 없을 것 같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이미 지난 2010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 복귀를 노렸던 그는 그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했던 그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투구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빅리그 구단들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가니에가 돌아올 수 있을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기에는 절대 내기를 하지 않겠다"며 "잘 던지고 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것은 모두의 생각이나 마찬가지다. 왕년의 마무리 투수 가니에는 과연,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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