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정의 4홈런과 함께 경기가 요동쳤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SK 최고의 해결사는 역시 최정(30)이었다. 쾅! 첫 홈런을 때렸을 때 SK는 희망을 품었고, 또 쾅! 두 번째 홈런을 때리자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것도 모자라 다시 한 번 쾅! 세 번째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네 번째 홈런은 팬들의 기분을 우주까지 솟아버리게 하는 보너스와도 같았다.

최정은 8일 문학 NC전서 연타석 홈런 2번 포함 총 4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득점(9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1경기 4개의 홈런은 박경완, 박병호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최정이 1경기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최정이 1경기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최정은 경기 전까지 6경기 동안 타율 0.150(20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팀과 함께 침체돼 있었다. 지난 6일 광주 KIA전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었다는 게 다행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7번째 경기서 4개의 홈런. 모두 의미가 큰 홈런들이었다. 1회 0-0 동점 상황에서의 홈런으로 SK의 리드가 시작됐다. 3회말의 투런 홈런은 상대 선발 구창모를 조기강판 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K는 마운드 운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5-2로 리드하던 SK는 추가점을 올려 승리에 쐐기를 박고 싶었다. 그러나 6회 무사 만루서 병살타, 삼진으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아쉬움만을 남겼다. 그 아쉬움조차도 최정이 씻어냈다. 최정은 7회 배재환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쳐 3홈런 째를 기록했다. 최정의 3번째 홈런과 함께 SK는 시즌 첫 승은 거의 확정됐다.

끝난 줄 알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최정의 홈런 퍼레이드였다. 8회말에는 윤수호를 상대로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동안 6연패에 침울했던 SK 팬들의 속을 사이다보다 더 시원하게 뚫어준 보너스 홈런과도 같았다.

개인 기록도 동시에 남겼다.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4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단숨에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준우(롯데,3홈런)를 제치고 지난해 홈런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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