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우완 류제국(34)은 현재 승률이 매우 좋은 투수다. 예전에 비해 구속은 조금 느려졌지만 공의 위력은 매우 좋아서 현재 다승 공동 1위(6승)로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면이 류제국의 구위를 만들어 냈을까.
앞서 NC다이노스 제프 맨십편(‘다승 1위’ NC 맨쉽의 스트라이드 밸런스 배우기)에서 설명한 와인드업(스탭 업)-스트라이드(사이드 런지)-좌측 다리로의 체중이동 동작으로 봤을 때,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평가에 따르면 류제국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런 동작을 만들기 위한 트레이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이전에 설명한 스트라이드(사이드 런지) 동작은 우완 투수의 경우 체중을 좌측 발쪽으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회전을 하는 트레이닝이다. 몸통이 우측 발과 좌측 발의 중간에서 회전을 할 때 그 속도는 느리다. 어떤 스포츠든 회전은 두 다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쪽 다리를 이용하여 회전을 하는 것이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피겨 김연아의 회전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점프 직전에 한쪽 발을 축으로 트리플 악셀을 한다.
그렇다면 이런 동작을 트레이닝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투구 중 본인이 원하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드는 것이 최상의 연습 방법이다. 사이드 런지 동작에서 전방 런지로 회전을 할 때 주의 할 점은 좌측 무릎에 체중의 80%정도가 이동되면서 회전을 해야 되는데 우측 발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되면 포수방향으로의 체중이동이 안되게 된다. 또 하나의 주의 사항은 엄지발가락의 바닥이 지면을 닿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엄지발가락의 발톱 쪽으로 지면에 대고 있는 동작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 류제국의 우측 발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준비자세: 사이드 런지, 운동종료자세 : 전방 런지로 회전. 사진=김병곤 제공
위의 사진처럼 좌측 다리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회전하는 동작을 트레이닝 할 때 가장 좋은 도구는 탄력 밴드이다. 우측 손에 탄력 밴드를 잡고 좌측 발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손을 포수 방향으로 뻗어주는 동작을 몸통의 회전과 동시에 한다. 또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이동과 회전을 하는 순간 체중이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게 유지를 해야 하체에서 힘이 빠지지 않고 파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체중이동과 회전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면서, 좌측 고관절의 유연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만들어져, 류제국처럼 좋은 체중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을 몇 번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으로 운동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매일 10개~20개씩 3번에서 5번씩 반복해 보자 투구하는 공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