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33)가 잠실구장에 다시 나타났다.
LG는 12일 2017 신인 1차 지명의 투수 고우석(19)을 말소하고 허프를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지난 3월 시범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허프는 정규리그 개막 후 첫 합류다.
허프의 복귀는 예정됐다, 건강을 회복한 허프는 두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모두 3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허프를 더 이상 2군에 둘 이유가 없었다. 양상문(56) 감독이 앞서 밝힌 대로 12일 호출했다 .
허프는 이날 한화이글스전에 곧바로 등판한다. 그의 마지막 실전은 지난 7일 퓨처스리그 경찰전이었다. 선발투수 김대현(20)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허프는 경찰전에서 60개 공을 던졌다. 당장 선발 등판하기에는 투구수를 더 늘려야 한다. 한화전에는 감만 익히지 않는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경찰전보다 더 ‘길게’ 던질 예정이다.
허프의 복귀로 LG는 선발진 교통정리에 들어간다. 양 감독은 “이번 한화와 잠실 3연전을 치른 후 정할 것이다. 허프가 (KBO리그 경기에서)선발 등판하려면 준비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그러나 결국은 선발투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임찬규(25)와 김대현 중 1명을 롱릴리프로 활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2군행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마무리투수’ 수업을 받는다. 양 감독은 “선발투수보다 구원투수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1군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다. 이제부터는 2군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며 기량이 발전해야 할 시기다. 좀 더 정교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