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부산의 ‘똑디’가 경남을 응원한 까닭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마스코트 ‘똑디’가 지난 4일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남 FC-부천 FC전이 열린 창원축구센터에 떴다.

똑디는 경남의 마스코트 군함이와 함께 등장해 부산의 특산물인 어묵을 제공했고 경기 중에는 경남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현재 경남과 부산은 챌린지 1,2위에 올라있다. 클래식 승격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독특한 풍경인데 두 팀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난 4일 K리그 챌린지 경남 FC-부천 FC전에서 함께 응원하는 똑디(왼쪽)와 군함이(오른쪽).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지난 4일 K리그 챌린지 경남 FC-부천 FC전에서 함께 응원하는 똑디(왼쪽)와 군함이(오른쪽).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과 경남은 지난 3월 19일 시즌 첫 ‘낙동강 더비’를 앞두고 설전을 벌였다. 도발 끝에 결과에 따라 합의한 요구조건을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패배 팀의 마스코트가 승리 팀의 홈경기에 특산물을 갖고서 방문해 응원해주기로 했다. 또한, 향후 승리 팀이 패배 팀의 원정을 갈 경우 100명의 승리 팀 무료입장을 조건으로 걸었다.

1차전 결과는 1-1 무승부. 그 승부는 지난 5월 3일 결정됐다. 경남이 배기종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부산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똑디가 4일 경남-부천전에 출현했다. 똑디의 응원 덕분일까. 경남은 말컹과 안성남의 연속 골로 부천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챌진지 독주를 이어갔다.

사소한 도발로 시작된 부산과 경남의 승부는 오는 7월 15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다시 펼쳐진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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