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코리 시거 "끝내기, 야구 인생 20년에 처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최고 유망주 출신인 코리 시거(23), 그가 지금까지 끝내기 경험이 없었다면 믿겠는가?

시거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 상대 투수 토니 신그라니를 상대로 좌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끝내기 득점을 냈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이번이 첫 끝내기 안타였다.

이 끝내기 안타는 메이저리그를 넘어 그의 야구 인생에서 처음 기록한 끝내기 안타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년간 야구를 하며 한 번도 끝내기 안타를 때린적이 없다. 마이너리그는 물론 여름리그, 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코리 시거가 9회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코리 시거가 9회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생애 처음 때린 끝내기 안타이기에 더 짜릿할까? 그는 "이기는 것은 언제든 재밌고 멋지다"며 그 소감을 전했다. 2루까지 달려온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맞았던 그는 "첫 느낌은 추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즐겼다. 모든 것이 재밌고 정말 흥미가 넘쳤다"며 당시 느낌을 말했다. 시거가 9회 때린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뻗어갔다. 상대 좌익수 스쿠터 지넷이 몸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뒤로 빠졌다. 시거는 "두번째 타석에서 비슷한 위치에 간 타구를 그가 잡았다. 솔직히 안타가 될지는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끝내기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너무 욕심내지 않고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주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빅리그에서는 좌타자만 상대하는 전문 좌완 투수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성적이 마이너리그보다 좋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자신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 도중 야시엘 푸이그로부터 음료수 세례를 받고 있는 시거.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 도중 야시엘 푸이그로부터 음료수 세례를 받고 있는 시거.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의 끝내기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말에 동료와 감독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이날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는 "어느 경기에서는 한 번은 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가 끝내기를 한 번도 쳐보지 않았을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도 괜찮았고, 구위도 좋았다. 효율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6회까지 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멋지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이번이 처음인가?"라고 되물은 뒤 "이번이 끝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는 스윙이 더 좋아지고 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보다 좋은 스윙을 하는 선수"라며 그를 칭찬했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그는 "오늘은 여러 선수들이 좋은 일을 많이 했다"며 여러 선수들의 기여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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