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4일 4점차에 이어 5일 5점차를 뒤집은 넥센이었다. 6일은 다른 미션이었다. 6점차를 지켜야 했다.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에서 넥센의 화력은 대단했다. 4일과 5일 경기에서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타만 31개였다. 5일 경기에서는 6회 이후 10득점으로 한화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열세여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넥센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장정석 감독도 “충분히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타선이다. 초반 대량 실점을 해도 추가 실점하지 않는다면 (추격해 역전하는)경기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6일 고척 한화전은 넥센의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홈팬에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늘은 6점을 깔고 시작하는 거냐”는 장난 가득한 질문에 장 감독은 손사래를 치며 “오늘은 앞서면서 시작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장 감독의 바람대로 이뤄졌다. 선제 득점은 한화가 아닌 넥센이 올렸다. 1회 타자일순하며 홈런 포함 7안타를 몰아쳐 6점을 뽑았다. 0-6이 아닌 6-0의 시작이다.
한화는 이성열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4년 전까지 넥센에서 뛰었던 이성열은 2회와 4회 홈런 2방을 날렸다. 이번 3연전에서만 홈런 4개. 흐름은 묘했다. 한화의 추격 흐름이었다. 쫓기는 쪽은 넥센이었다.
리드를 지키는 방법은 잘 막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잘 쳐서 간극을 벌리는 것이다. 넥센은 타선의 힘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12개-19개-18개).
5회에는 다시 한 번 9명의 넥센 타자가 타석에 섰다. 무섭게 몰아쳤다. 넥센의 점수가 차곡차곡 쌓였으며 그만큼 한화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가 5회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뒤 스코어는 7-3에서 12-3이 됐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14일 만에 등판한 선발투수 최원태는 홈런 3방을 맞고 4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시즌 7승째(6패)를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넥센은 5연승을 내달렸다. 잠실 kt전이 우천 순연된 5위 두산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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