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력으로 증명한 존재감 그리고 경쟁력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부활찬가를 불렀다. 완벽한 경기력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감, 그리고 팀 내 선발투수 경쟁력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53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류현진은 이날 부활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를 뽐냈다. 최고구속은 150km에 가까웠고 칼날 제구력으로 상대 방망이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3이닝 동안 단 1안타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그간 약세를 보였던 경기 초반도 순조롭게 넘겼다. 중요한 상황마다는 탈삼진을 통해 한결 편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류현진(사진)이 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류현진(사진)이 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무엇보다 2경기 연속 완벽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류현진의 등판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과 맞물리며 묘한 분위기 속 치러진 면이 있다. 월드시리즈를 정조준하고 있는 다저스는 정상급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텍사스로부터 영입해 선발마운드를 강화했다. 가뜩이나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등 선발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매 경기가 테스트 성격을 지닌 다저스 상황이기에 류현진의 어깨는 무거워 질 듯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보란 듯이 두 경기를 완벽투로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로서 구위와 제구가 잡힌다면 경쟁력 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

류현진은 경기 후 "구속보다 제구라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도 나왔다. 두 경기 제구가 잘되다보니 정타가 없었다. 제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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