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강속구 투수 아르키메네스 카미네로(30)가 일본 프로야구 첫 시즌에 20세이브를 달성하며 팀 역사를 새로 썼다.
카미네로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 9회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는 구속 155km가 찍혔다. 시즌 20세이브째. 구단 외국인선수의 일본 첫해 최다세이브기록(종전 19세이브)도 뛰어넘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카미네로는 경기 후 “기록에 관해서는 듣고 있었다. 팀이 1년 내내 기회를 제공해주는데 감사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빅리거 출신으로 올 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사진)가 20세이브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진=AFPBBNews=News1
카미네로는 최근 2경기(4일 주니치전, 9일 한신전) 연속 구원에 실패하며 팀에 불안감을 안겼다. 마무리보직 박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카미네로는 이에 관해 “(20세이브가) 오래 걸려 죄송하다”면서도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게 있었다”고 여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미네로는 지난해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강속구 투수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와 시애틀에서 57경기 출전해 2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제구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160km대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강력한 러브콜에 올 시즌부터 일본에서 뛰게 된 그는 첫 시즌 우여곡절 끝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며 성과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