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부정투구 논란 사과 “내 잘못…죄송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배영수(36)가 부정투구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배영수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후 부정투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적으로 내 잘못이고 내 책임이다. 변명하지 않겠다. 죄송하다. 많이 반성했다”라고 말했다.

배영수는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 회복 후 첫 경기였다. 현역 최다 승 투수는 불펜 방화로 135번째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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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심은 그의 호투보다 부정투구에 쏠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러 차례 로진을 오른 허벅지에 묻혔다. 그리고 그 부위에 공을 든 오른손을 댔다.

야구규칙 8.02에는 ‘투수가 공에 이물질을 붙이거나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면 안 된다’라고 명시돼있다. 배영수의 행위는 부정투구에 해당했다.

당시 심판은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롯데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직후 논란이 커졌다. 야구인은 “부정투구가 맞다”라고 입을 모았다. 배영수도 “내가 마운드 위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라고 이를 인정했다.

배영수는 절대 고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영수는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자신의 프로 생활 전체를 부정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배영수는 “지난 18년의 커리어를 계획적인 부정투구로 이뤘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을 보고 답답하기도 했다.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나 그 동안 정면승부만 펼쳤다. 비겁하게 승부를 한 적이 없었다”라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배영수가 경기 도중 부정투구 논란 행위로 적발될 경우 야구규칙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배영수는 다음 등판부터 투구 동작 하나하나가 요주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배영수는 “다음부터는 유의하겠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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