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로버츠 "더블헤더 원했지만...결정권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총 214분을 기다린 끝에 '1박 2일' 승부를 치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힘없는 표정으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8로 졌다. 이날 패배로 11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두 차례 지연 끝에 열렸다. 경기 시작이 42분 지연됐고, 1회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삼진을 당한 뒤 다시 비가 쏟아지며 2시간 52분 지연됐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10시 50분이 돼서야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비로 3시간이 넘게 지연됐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는 비로 3시간이 넘게 지연됐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더블헤더와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두 가지 선택사항중 후자를 택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나도 정확한 답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비가 계속 오면 리그 사무국이 초반에 결정을 내린다. 그들은 경기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예보에 실수가 있었다. 경기 시작 후 다시 비가 왔고 지연됐다. 이는 명백하게 보기 드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블헤더를 원했지만, 선택권이 없었다"며 3시간이 넘는 경기 지연은 리그 사무국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내야 그라운드는 대형 방수포로 덮혀 괜찮았지만, 외야는 물이 제법 고인 상태였다. 로버츠는 "코디(벨린저)의 경우 발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됐다. 특히 좌측 외야는 물이 많이 고였었다. 커티스(그랜더슨)의 상태가 걱정됐다"며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6-8로 패한 경기에 대해서는 "심각하다기보다 실망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3이닝만에 4실점한 선발 마에다 켄타에 대해서는 "구위가 좋았다. 패스트볼이 생명력이 있었고 슬라이더가 날카로웠다"고 평했다. "홈런은 가운데로 몰린 공에 상대가 좋은 스윙을 한 결과였다. 경기가 지연됐기 때문에 켄타가 무리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조금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페드로 바에즈에 대해서는 "하위 타선을 상대하는 것이었다. 거기서 페드로가 타자들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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