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강민호 “박민우 못잡으면, 나성범·스크럭스 잡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저만 잘하면 돼요.”

NC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부산 사직구장에는 롯데 선수들이 몸을 풀었다. 정규시즌 최종일이었던 지난 3일 부산에서 LG트윈스와 경기를 치른 롯데 선수들은 그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했다. 추석 당일인 4일은 휴식을 취했고, NC와 SK와이번스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이 열린 5일에는 훈련을 했다. 이후 6일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다시 훈련을 했다.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휴식일인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마! 함 해보입시더!”라는 글을 올렸다. 지금은 사직야구장 앞 광장에 동상으로 남은 롯데 불멸의 에이스 故 최동원이 1984년 전무후무한 기록인 한국시리즈 4승을 거두면서 롯데를 첫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 한 유명한 말이다. 강민호는 “별 다른 의미는 없다. 우리가 열심히 달려왔고, 3위까지 차지해서 그랬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재충전을 잘했다.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지만, 다를 건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NC 다이노스와 2017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7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롯데 강민호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NC 다이노스와 2017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7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롯데 강민호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타선에서도 중요한 위치이지만, 강민호는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포수 임무도 중요하다. 특히 롯데 투수들이 젊어서 경험이 없다는 점을 우려하는 예측도 더러 있다. 그러나 강민호는 “잘 할 것이다. 후반기 타이트한 경기를 자주 치렀기 때문에 따로 긴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상황에 맞게 리드를 하면 잘 따라줄 것이다”라며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투수들도 이끌어야 하지만, 강민호는 NC의 뛰는 야구도 대비해야 한다. 더욱이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조원우 롯데 감독은 NC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박민우를 꼽았다. 박민우가 루상에 나가면 상대 배터리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역시 강민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강민호는 “일단 데이터를 분석해서 잡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 만약 박민우를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뒤에 포진할 나성범과 스크럭스를 잡으면 된다.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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