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조기 진출자들의 전성시대다. 2017 KBL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조기 진출자들이 상위권에 지명돼 눈길을 끈다.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워드 양홍석(20·중앙대)과 가드 유현준(20·한양대)가 나란히 전체 2, 3순위에 부산 kt와 전주 KCC에 지명됐다. 둘 다 대학 재학 중에 프로에 도전장을 낸 얼리 엔트리 선수들이다. 보통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나온다. 하지만 대학 재학 중이나,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경우는 KCC 송교창이 대표적이다.
양홍석은 중앙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드래프트에 나갔다. 부산 중앙고 3학년인 지난해부터 대학 농구를 뒤흔들 재목으로 평가를 받았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일찌감치 프로 도전장을 던졌다. 양홍석의 프로 진출 선언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파장이 일었다. 포워드를 보강해야 하는 팀들에게는 눈독을 들일만한 자원이었다.
30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kt가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 허훈(연세대 4년)과 조기 프로 진출을 선언한 양홍석(중앙대 1년)을 지명했다. 양홍석이 kt 유니폼을 입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결국 전체 2순위로 kt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지난 23일 추첨식에서 kt가 전체 1,2순위 지명권을 모두 갖게 되면서 최대어 허훈(22·연세대)과 함께 kt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지명 후 양홍석은 “아직 어리지만, 패기로 프로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신인왕인 유현준은 허훈 다음 순위 포인트가드로 뽑혔다. 예상대로 앞순위에 뽑혔다. 유현준은 “부딪히고 깨지면서, 대한민국 가드 계보를 잇도로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