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과의 ‘엔젤스 파이팅 5’ 메인이벤트로 열린 킥복싱 무제한급 경기에 임하는 우치다 노보루가 당황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나이가 엇비슷하여 둘 다 기동력으로는 합격점을 줄 수 없는 경기였다. 그래도 최홍만은 링보다 케이지에서 상대가 치고 빠지기가 쉽다는 것을 이해하고 퇴로를 차단하는 공격을 적재적소에 가하여 우치다 노보루와의 공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홍만-우치다는 K-1 황금기 시절 지역대회 우승자 간의 대진이었다. 최홍만은 216㎝·150㎏, 우치다 노보루는 184㎝·115㎏의 체격으로 격돌했다.
우치다 노보루는 2010년 1월 17일 은퇴했다가 2016년 번복한 후 3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진 못했다. 최홍만은 3347일(만 9년 2개월) 만에 한국 킥복싱경기에 나서 승리했다.
‘엔젤스 파이팅 5’ 독점중계방송사 ‘KBS N 스포츠’는 최홍만이 “일본에서 6개월 동안 훈련했다. 매일같이 우치다 노보루와의 대결을 상정한 맞춤형 스파링을 해왔다”라면서 “격투기 하나를 바라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기대해주고 한 번 믿어달라”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최홍만은 약속을 지켰다.
킥복싱 통산 13승 7패 및 종합격투기 4승 5패. 한국 이종격투기 최고시청률기록은 입식과 MMA 모두 모두 최홍만이 가지고 있다.
최홍만이 입식타격기 7연승에 도전했던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판정패)은 평균 20.4% 및 순간 최대 22.78%로 종합유선방송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와의 2007년 연말 대결은 평균 13.02% 및 순간 최대 13.51%. 당시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2연승을 노렸으나 1분 58초 만에 팔 관절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했다.
최홍만은 2008년 9월 29일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초대 K-1 –100㎏ 챔피언 바드르 하리(33·네덜란드/모로코)에게 TKO로 진 것이 마지막 한국·서울 킥복싱경기였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