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로 벌타 안 준다…2018 골프 룰 개정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골프 경기 도중 시청자 제보로 선수의 규정 위반을 인정, 벌타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12일(한국시간) “골프 규칙을 개정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방송 중계 관련 비디오 리뷰 규정’에 대해 발표했다.

새해부터 열릴 대회에서는 한 명 이상의 공식 경기위원이 중계방송을 모니터링하며 룰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규칙 위반 등 경기 룰과 관련한 시청자 제보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선수가 페널티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스코어를 잘못 기재했을 때 추가로 2벌타를 주어지는 규정 역시 2019년부터 사라진다.

선두를 달렸으나 시청자 제보로 벌타를 받으며 우승을 놓친 렉시 톰슨(미국). 사진=AFPBBNEWS=News1
선두를 달렸으나 시청자 제보로 벌타를 받으며 우승을 놓친 렉시 톰슨(미국). 사진=AFPBBNEWS=News1
데이비드 릭먼 R&A 총괄이사는 2019년부터 개정되는 골프 규칙에 대해 “스코어 카드 오류에 대한 추가 페널티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토마스 파겔 USGA 수석 디렉터는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우리 역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규정은 지난 4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슨(미국)의 일 때문에 바뀌게 됐다.

톰슨은 4라운드 12번 홀까지 3타 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톰슨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된 상황에서 4벌타를 통보 받으며 우승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한 시청자의 제보 때문이다.

전날 열린 3라운드 17번 홀에서 볼 마킹 후 볼을 집어 들었으나 잘못 놓았다는 것이다. 이에 공을 잘 못 놔 2벌타, 스코어카드에 오기해 2벌타 총 4벌타를 받은 톰슨은 4위로 내려앉았다. 톰슨은 유소연(24)과 공동선두로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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