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고다이라 나오(32)에 대해 일본 전역이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 언론은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6초94의 올림픽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고다이라의 금메달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대기만성형 스케이터 고다이라는 지난 두 시즌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독보적인 최강자였다. 2016-17시즌부터 국제무대에서 500m 정상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도 500m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이상화를 0.39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도쿄스포츠 등 언론은 금메달이 확정된 뒤 고다이라가 눈물의 워닝런을 했다고 전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주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금메달을) 생각하지 않으려했던 것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노력한 것에 대해 보상 받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다이라는 출발부터 민첩하게 레이스를 이어갔다. 일본 언론에서 레이스하는 모습이 “짐승과 같았다”는 질문에 “처음부터 집중해서 정말 나만의 특색을 발휘할 레이스였다”며 “짐승같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동감있는 레이스였다”고 덧붙였다.
고다이라는 역시 눈물을 흘리는 라이벌 이상화를 위로하기도 했다. 3연패가 좌절됐지만,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둔 이상화도 고다이라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