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살아있는 ML 구단 관심, 오승환은 "국내 복귀도 고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끝판왕'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여전하다. 그러나 선수는 빅리그 잔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무산된 오승환은 피닉스 시내 한 대학교 야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통역과 개인 트레이너, 그리고 임시로 합류한 불펜 포수가 그를 돕고 있다.

그의 계약 무산 소식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꽤 큰 뉴스였다. 많은 구단들이 그의 몸 상태에 관심을 보였고, 실제로 훈련장을 직접 찾아 그를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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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훈련이 공개된 20일(한국시간)에도 복수의 구단에서 관계자를 파견했다. 선수 인사 관리 담당(Director of player personnel)도 참석했다.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할 때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팀의 관계자도 등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 일하던 구단에서부터 오승환을 오랫동안 지켜봤던 사람이다. 오승환에게 진지한 관심이 있음을 의미하는 장면이다. 이들은 오승환의 불펜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들과 대화를 나눈 선수 측 관계자는 "오늘이 이틀 연속 불펜 투구라는 말을 듣고 이 불펜 투구가 100% 상태에서 던진 것인지를 궁금해했다. 하루를 쉬든 이틀을 쉬든 좋으니까 100%의 상태일 때 불펜 투구를 보고싶다"는 요구사항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세 차례 정도 불펜 투구를 연달아 지켜보고싶다는 뜻을 밝힌 팀도 있었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이틀 연속 불펜 투구 이후 하루 혹은 이틀을 쉬는 루틴을 소화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사이에서는 흔치 않은 루틴이다. 때문에 구단 관계자들이 그의 불펜 투구가 100%인 상태에서 던진 것인지를 궁금해한 것.

폭발적인 관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경력이 있기에 복수의 구단들이 그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훈련을 마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훈련을 마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렇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선수는 메이저리거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오승환 선수는 이런식으로 메이저리거의 명맥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없다. 신인 선수도 아니고, 이런식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 약간 지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오승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한국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진출했던 오승환은 국내에 복귀할 경우 원래 소속팀인 삼성라이온즈로 가야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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