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개막 시즌이다보니 뭐든지 1호가 생긴다. 올 시즌에는 일부 규정이 손질되며 1호가 더 많아졌다. 자동 고의4구는 대표적이다. 류중일 LG 감독과 넥센 외야수 고종욱이 처음으로 자동 고의4구를 요청하고 경험했다.
LG는 27일 넥센과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고종욱 타석 때 자동 고의4구를 신청했다. 류 감독이 요청하고 심판진을 이를 받아들인 뒤 고종욱에게 지시했다. LG 입장에서는 병살타를 위한 작전을 펼친 것이다. 고종욱은 익숙하지 않은 듯 어색한 표정으로 1루로 걸어나갔다. 경기 후 고종욱은 “얼떨떨하다. 올해부터 (자동 고의4구가) 시행되는 줄은 알았으나 구체적으로 몰라 어리둥절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LG가 2018 KBO리그 첫 자동 고의4구를 요청한 구단이 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이를 KBO리그서 처음 지시하게 된 류 감독 반응은 어땠을까. 류 감독은 관련 질문을 듣자 “아 그래요?”라고 놀란 뒤 “아 맞네, 1호네”라고 반응했다. 이어 류 감독은 “내가 1호로 시작되는 게 참 많아요”라며 몇 가지 추억을 꺼냈다. 류 감독 말처럼 그는 잠실야구장 지난 1982년 당시 경북고 학생으로 잠실구장 개장 후 1호 홈런을 때린 추억이 있다. 그 외에도 류 감독은 1호 기록이 많다. 가장 최근으로 한정하면 삼성 라이온즈 출신 1호 LG 트윈스 사령탑이다.
그리고 류 감독은 28일 고척 넥센전서 LG 감독으로서 1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