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리그 초반, 시련을 겪고 있는 두산 베어스 불펜. 사령탑이 제시한 해결책은 특별하지 않았다.
두산은 2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이 5.53으로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주말 전까지만 하더라도 2.83이었는데 무려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개막 후 5연승을 기록하던 두산에게 무슨일이 생긴 걸까. 원인은 KT와의 원정경기가 컸다. 지난 3월31일과 4월1일, 두산은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두 경기에서 29점을 허용했다. 피홈런은 7개나 됐다. 2연패도 막지 못했다.
두산 김태형(사진) 감독이 팀 불펜투수들이 위기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불펜만 따로 떼어놓으면 더 심각하다. 2일 기준 평균자책점이 6.9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31일 경기 9실점을 기록한 최대성의 지분이 컸지만 불펜의 전체적인 힘이 떨어졌다. 이영하, 박치국 등 젊은 계투진이 흔들린 부분이 뼈아팠다.
하지만 3일 잠실 LG전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단호했다. “본인들이 스스로 줄여가야 한다”며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겪을 수밖에 없고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수진 모두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기에 결국 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페이스가 좋지 않다”고 걱정 어린 표정도 함께 지었지만 현재 공은 좋다며 꾸준히 기용할 것임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