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직 LG-롯데전은 선발투수 싸움에서 일찌감치 판가름이 났다. 악조건에도 완벽한 투구를 펼친 LG 윌슨(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3실점)은 안정감이 있었다.
롯데 듀브론트(2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7실점)는 3경기 연속 부진했다. 이날은 제구와 구속 모두 엉망이었다.
한 달 전과 딴 판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45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지금은 그렇게 빨리 던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커브도 구사하지 않는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만 던졌다.
롯데는 6일 사직 LG전에서 6-14로 패하며 1승 10패를 기록했다. 10팀 중 최하위다. 사진=김영구 기자
듀브론트만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롯데 투수의 제구가 불안하다. 롯데는 볼넷 56개로 1위다. 볼넷이 많으면 당연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3회초 포수 나종덕의 미스플레이로 어이없는 폭투를 했다. 포수와 투수의 신뢰 관계가 깨질 수 있다. 포수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 볼넷이 증가하는 이유다.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롯데는 모든 게 안 됐다. 화력도 살아나야 한다. 손아섭을 제외하고 단체로 헤매고 있다. 마운드 불안에 타선의 집단 슬럼프가 지속된다면,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
반면, LG는 반등할 조짐이 보인다. 윌슨의 호투에 장타가 터졌다.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폭발했다. 선발투수도 윌슨, 소사, 차우찬, 임찬규, 김대현까지 안정돼 있다. 불펜에서 김지용 외 좀 더 믿음직한 투수 1,2명만 더 나오면 될 것 같다.
가르시아는 홈런 2방을 치며 타율(0.345) 3위까지 올랐다. 시즌 개막 직후 타율이 낮았으나 좋은 스윙을 해 잘 칠 것 같은 인상을 줬다. 투구 궤적에 이상한 스윙을 하는 타자가 아니다.
가르시아는 어떤 투수라도 타이밍을 잘 잡아 자신의 히팅포인트에 맞히고 있다. 가르시아 스윙의 강점이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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