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는 지난 26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8개.
48개나 던진 체인지업이 제대로 먹혔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감을 찾아가던 롯데 타선도 속수무책이었다. 고영표는 경기 후 “지난 4경기 동안 체인지업에 자신감을 잃었다. 생각해 봤는데 나는 마운드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찾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지난 경기서부터 과감하게 체인지업을 던졌다. 타자들이 내 체인지업을 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루가 지났지만 kt 더그아웃에는 여운으로 가득했다. 팀을 연패에서 구해낸 고영표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사령탑도 다르지 않았다. 27일 수원 KIA전을 앞둔 김진욱 감독은 경기 전 “(영표가) 최근 초반 실점이 많아 이를 줄이라고 주문했는데 1회에 1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며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반색했다.
고영표 역시 “투구리듬을 찾았더니 변화구가 잘 들었다. 타자와 수 싸움이 잘 된 것 같다”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