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의 호투에도 경기를 내준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1-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불운했다"며 아쉬운 장면 두 가지를 꼽았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가 7회까지 1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8회초 결승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내야안타로 실점했는데 그전에 3루까지 주자가 간 상황이 문제였다. 1사 1루에서 토니 월터스가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송구가 빗나가며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맷 켐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오버런을 하다 아웃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이 장면에 대해 "타자 방해가 있었는데 심판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자가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포수와 접촉이 있었고, 이것이 포수의 송구에 지장을 줬다는 것.
두번째 장면은 9회말 마지막 아웃에서 나왔다. 맷 켐프가 유격수 방향으로 깊은 코스의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의 송구가 빗나갔다. 1루를 지나친 켐프가 추가 진루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 오버런이 인정되지 않았겠지만 알폰소 마르케스 1루심은 켐프의 오버런 의도를 인정했다. 켐프는 재빨리 1루로 돌아갔지만, 백업을 들어갔던 상대 포수 월터스가 공을 잡아 1루에 던져 그를 아웃시켰다.
그 상황에서 심판진과 논의를 했던 로버츠는 "심판진은 켐프가 2루 방향으로 스텝을 내딛었다고, 이를 진루 시도로 인정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가 이 두 장면에 대해 특히 아쉬워하는 이유는 이것들이 모두 비디오 판독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 그는 "두 장면 모두 리뷰가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다시 한 번 불운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다저스가 이날 경기를 진 것은 이 두 장면 때문은 아닐 터. 로버츠는 "선발 뷸러는 두드러졌다. 갈비뼈에 타구를 맞고도 내려가지않고 2이닝을 더 소화했다. 그러나 타선이 그를 돕지 못했다"며 타선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8회 실점 상황에서도 하위 타선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 자체가 불행의 시작이었다. 로버츠는 월터스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도 볼넷을 내준 페드로 바에즈에 대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greatm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