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2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두산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두 경기 연속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시즌 7승을 올린 린드블럼은 양현종(KIA)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 린드블럼은 시즌 7승으로 양현종과 승리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옥영화 기자
린드블럼은 “늘 이야기했듯 개인 승리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라며 “선발투수가 해야 할 일은 팀이 이기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두 경기(13일 잠실 넥센전·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비록 승리투수가 안 됐으나 선발투수로서 난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다승왕 욕심이 1%도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개인 기록을 생각하고 경기에 나가면, 거기에 얽매여 헤어나오지 못한다. 시즌이 끝난 뒤 내 기록을 보면서 그 순간을 떠올릴 뿐이다. 작은 부분을 하나씩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큰 것이 따라오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린드블럼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활짝 웃었다. “린드블럼이 안정적인 투구로 7회까지 긴 이닝 막아줬다”라며 흡족해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큰 위기가 없었다. 1회 박해민과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으나 슬기롭게 잘 대처했다.
린드블럼은 “1회 피안타는 실투가 아니었다. 신경 쓰지 않고 집중했더니 좋은 피칭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린드블럼은 3월 30일 수원 kt전부터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또한 지속성이다.
린드블럼은 “내가 KBO리그에 처음 왔을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지속적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야 한다. 공격적인 투구를 연구한 게 주효했다”라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7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졌다. 8회 등판도 가능하나 스코어 6-1 상황서 두산은 투수를 교체했다.
린드블럼은 이에 대해 “물론 더 던질 수도 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와 의논 후 결정했다. 이렇게 관리해주는 것이 분명 7,8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