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의 후반기 승부수, 일단 그 시작은 최상의 결과로 남겨졌다. 새 외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센세이셔널한 첫 등판을 치렀다.
한화는 24일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서 5-0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흔들린 상대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효율적인 점수행진이 펼쳐졌다.
타선이 좋은 결과를 냈지만 무엇보다 마운드 위 선발투수가 안정적이었다. 새롭게 한화의 외인투수로 합류한 헤일은 그야말로 임팩트 가득한 내용을 뽐냈다. 1회초 첫 타자 이명기를 출루시켰고 2회초 버나디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모두 도루 실패로 이어지며 부담을 덜은 헤일은 탄력 받은 듯 나머지 타자들을 상대로 흠결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헤일은 5회까지 50개 초반 투구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효율적이었고 또 빠른 템포로 상대를 하나하나 맞혀 잡았다. 경기 내내 별다른 위기도 없이 자신의 공을 던졌고 완급조절, 좋은 밸런스를 이어갔다. 타선도 도왔다. 흐름 상 긴 이닝소화도 충분히 가능한 내용이었다. 다만 한용덕 감독은 7회가 되자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첫 등판인데다가 29일 잠실 두산전 등판이 유력하기에 내린 조치로 보인다. 이날 헤일은 총 65구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51km가 찍혔다.
장점만 가득한 헤일의 첫 등판이었다. 전반기를 상위권으로 마감한 한화는 팀이 기대 이상 성적을 기록하자 부진한 제이슨 휠러를 과감히 교체하고 헤일을 영입했다. 후반기, 가을야구까지 염두한 판단이었는데 첫 등판만큼은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