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만 피홈런 3개’ 타선지원에도 스스로 승리 걷어찬 김원중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스스로 승리를 걷어차고 마운드 위에서 내려갔다.

김원중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11-8 상황에서 내려갔기 때문에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됐다.

이날 피칭은 김원중다운 내용이었다. 1회초 팀 타선이 5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진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초 다시 팀 타선이 2점을 추가했다. 2회말 1실점했지만, 여유 있었다. 3회는 역시 실점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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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1로 앞선 4회말 1사 후 김재환에 홈런을 맞으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홈런을 맞은 뒤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11-2로 앞선 5회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정진호에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허경민과 오재원에 연속안타를 맞고 34실점째를 기록했다. 다행히 무사 1,2루에서 까다로운 타자인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오재일에 우월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김원중의 멘탈도 무너졌다. 뒤이어 김재호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으며 8실점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결국 롯데는 투수를 진명호로 바꿨다. 김원중은 거기까지였다.

진명호도 반슬라이크에 2루타와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하는 등 고전하다가 힘겹게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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