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승리투수는 못됐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것만으로도 선발 류현진의 투구는 의미가 있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86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56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4가 됐다. 팀은 3-2로 이겼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1회 1사 1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이후 안정을 찾았다. 이후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없이 단타 두 개만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7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도 잘던졌다. 다저스는 그레인키를 상대로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작 피더슨이 우전 안타를 때려 이를 불러들였다. 이후 1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 타자들이 처리하지 못했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꿋꿋하게 막았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2회부터 7회까지 한 명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도 잘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 노력은 7회말, 류현진이 대타로 교체된 뒤 결실을 맺었다.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든 것. 자신의 통산 네번째, 시즌 두번째 대타 홈런.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그의 시즌 첫 대타 홈런도 지난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 타석에 대타로 나와 만든 것이라는 점이다.
다음 투수 딜런 플로로가 8회초를 막은 다저스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기며 결승점을 뽑았다.
9회초 등판한 켄리 잰슨은 모처럼 마무리 역할을 했다.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