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렐라’ 전병우 “반짝 아닌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한이정 기자] 말 그대로 ‘신데렐라’다. 깜짝 등장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병우(26)는 상승세를 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성고-동아대를 졸업하고 2015 신인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전병우는 지난 9월 엔트리가 확대되면서 1군에 합류했다.

1군에서 그의 활약은 실로 뛰어나다. 9일 현재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3 19안타 3홈런 11타점을 올렸다. 벌써 롯데 내야수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촉망받고 있다.

깜짝 등장해 롯데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내야수 전병우는 앞으로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깜짝 등장해 롯데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내야수 전병우는 앞으로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병우는 “최근 경기가 잘 풀리니까 야구가 재밌다. 타석에 들어설 때 노리고 들어간 게 결과가 좋게 나오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 “또 내가 나갈 때 팀이 많이 이기니까 더 좋다”고 활짝 웃었다. 최근 들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9일 사직 KIA타이거즈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렸다. 전병우는 “뒤에 형들이 워낙 좋으니까 타석에 설 때는 그저 살아 나가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 득점권에서도 주자를 더 모아놓자는 생각으로 임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던 시간 동안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병우는 “입단 후 2군에서 코치님이 잘 지도해주셔서 더 발전한 것 같다. 처음에는 수비가 안 좋다, 방망이도 변화구 대처가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전병우는 “고생을 많이 했는데 군 제대하고 코치님들께 교육 잘 받아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야구가 잘되지 않아 기계를 틀어놓고 쉼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계속 펑고를 받기도 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일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전병우는 “지금 가장 큰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데 반짝 잘하다가도 못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는 전병우는 “팀 분위기가 좋다. 당장은 이번 시즌 좋은 성과를 내는데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큰 부상 없이, 깜짝 등장해 잘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히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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