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활약 두드러진 한화-넥센이 경험부족 걱정 않을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넥센 히어로즈. 양 팀을 좌우할 키워드는 ‘경험’이 될까.

한화와 넥센이 오는 19일부터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단판으로 끝나면서 3위 한화는 물론 4위 넥센도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시리즈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꼽혔고 넥센은 단단한 팀의 대명사가 됐다. 한용덕 감독 부임 후 승승장구하며 대전지역을 들썩이게 한 한화는 젊은 피들이 각광을 받으며 팀을 이끈 동력이 됐다. 꾸준히 화수분 야구 기조를 지킨 넥센은 이번 시즌도 이정후, 김혜성 등 영건들이 가공할 위력을 떨쳤다. 양 팀 모두 베테랑들 공헌이 없지 않았지만 시즌 전체를 살펴봤을 때 이들 영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편이다.

한화와 넥센이 19일부터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한화와 넥센이 19일부터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이렇듯 젊음이 키워드를 장식한 양 팀. 자연스럽게 경험의 약세가 불안요소로 꼽힌다.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는 김태균 등 일부 멤버만 가을문턱을 경험했으며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입성한 넥센도 이정후 등 새 얼굴이 많다. 준플레이오프가 주는 압박감과 단기전의 변수, 집중력 등을 고려할 때 이 부분에서 약점을 딛고 우위를 잡는 팀이 승산이 높은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대로 이 경험의 차이라는 게 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화의 경우 세대교체가 많이 됐지만 여전히 베테랑급 선수들이 많다. 김태균을 비롯, 정우람, 안영명, 송광민, 정우람, 이용규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 팀 안팎을 리드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젊은 피들이 더 주목을 받았지만 이들의 공헌이 없으면 3위도 불가능했다는 해석.

넥센은 이택근 부상이탈이 아쉽지만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하고 온 박병호가 다시 가세했고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한 서건창도 지명타자로서 역할을 한다. 김민성, 이보근 등도 건재하다. KBO리그 경력이 풍부한 외인투수 에릭 해커도 있다.

넥센은 사실상의 단판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전혀 위축되지 않은 경기력을 펼쳤다. KIA 베테랑타선에 초반 고전하긴 했으나 팀 승리를 이끈 이정후의 슈퍼캐치, 작전수행 능력이 빛났던 김재현 등 각종 요소서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오히려 패기와 자신감으로 무장, KIA 베테랑 라인업을 혼쭐냈다.

한용덕 한화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 모두 초보 사령탑이지만 상황마다 의외로 단단함을 과시하는 스타일. 리더십 형태는 다르지만 강약을 조절하며 팀 내 지배력을 키웠다. 강단과 냉철함 등이 섞여있다는 평가. 경험을 능가할 지략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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