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계속된 가뭄 [시즌 리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다. 2001년 이후 소식이 없다. 올해도 그 가뭄은 계속됐다.



성적 개요 89승 73패(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

677득점 771실점

팀 공격: 타율 0.254 출루율 0.314 장타율 0.408 176홈런 644타점 430볼넷 1221삼진

선발진 성적: 54승 49패 평균자책점 4.35 피안타율 0.257 226볼넷 772탈삼진

불펜진 성적: 35승 24패 평균자책점 3.76 피안타율 0.243 174볼넷 556탈삼진 60세이브 21블론

시애틀은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애틀은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작은 좋았다.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9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지구 2위로 치고 올라왔고, 6월에는 잠시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소한 와일드카드 2위 자리는 확보하며 무난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7월 이후 36승 42패에 그치며 주춤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뺏겼다. 나중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3위 자리마저 내주며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카노는 이뇨제 복용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카노는 이뇨제 복용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안좋았던 일 투타의 정신적 지주가 무너졌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은 5.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역시 커리어 하이 타이인 14패를 기록했다. 이제 보장 계약이 한 시즌 남은 그는 지난해와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로빈슨 카노는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적은 8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뇨제 복용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선수는 금지약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리그 사무국의 생각은 달랐다. 시즌 도중 사구에 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재활을 하는 동안 징계를 소화했다.

팀 전체 흐름을 보면 7월과 8월 2개월간의 부진이 시즌 전체를 망치고 말았다. 선발 투수들은 7월 9승 10패 평균자책점 4.23, 8월 4승 13패 평균자책점 5.71로 부진했다. 타자들도 7월 팀 타율 0.237 OPS 0.657를 기록하며 시즌 기록(타율 0.254 OPS 0.722)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8월에는 타율 0.255 OPS 0.712로 반등했지만, 꺾인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도 트레이드는 열심히 했다. 시즌 개막 전에 라이언 힐리, 디 고든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4월에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5월에는 알렉스 콜로메와 데나드 스팬, 7월에는 샘 투이바일라라, 잭 듀크, 아담 워렌, 카메론 메이빈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확실한 ’한 방’이 없었다. 오히려 팀은 더 추락했다.



디아즈의 2018시즌은 화려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디아즈의 2018시즌은 화려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좋았던 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튼튼한 5인 로테이션을 갖췄다. 시즌 전체 일정의 88.3%에 해당하는 143경기를 다섯 명의 선발 투수가 책임졌다. 마이크 리크, 마르코 곤잘레스, 제임스 팩스턴, 웨이드 르블랑,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최소 155이닝 이상 소화했다. 임시 선발 정도로 취급받았던 르블랑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시즌만에 규정 이닝을 소화했고, 곤잘레스도 뒤늦게 잠재력을 터트렸다. 팩스턴은 꾸준했고, 리크는 4월부터 5월까지 평균자책점 2.91, 등판한 11경기에서 팀이 9승 2패를 기록했다.

에드윈 디아즈는 압도적이었다. 총 61번의 세이브 기회중 57개의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1.96 이닝당 출루 허용률 0.791 9이닝당 피홈런 0.6개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구원 투수상을 받았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그와 내기를 잘못했다가 머리에 스크래치를 냈다.

타석에서는 미치 해니거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57경기에서 타율 0.285 출루율 0.366 장타율 0.493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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