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NC 다이노스의 두 번째 새 외인투수는 선발투수로서 역할이 강조됐다. 최근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하는 행보가 엿보였다.
NC는 3일 새 외인투수 에디 버틀러(27) 영입을 발표했다. 버틀러는 계약금 20만 달러에 연봉 8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를 꽉 채운 영입. 무엇보다 임선남 데이터팀장의 말을 덧붙여 “버틀러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등 경력의 대부분을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 승부 근성이 좋고,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NC 관계자 역시 “내년 팀 선발진의 한 축을 이끌어줄 자원”라고 밝히며 버틀러에 대해 기대감을 표현했다.
확실히 버틀러는 전통적인 선발자원으로 분류할 만하다. 주목을 받은 2015시즌 16경기를 시작으로 2017시즌에도 11경기나 선발로 활약했다. 비교적 꾸준히 빅리그서 선발투수 역할을 했다.
NC 다이노스가 새 외인투수로 선발경험이 많은 에디 버틀러(사진)를 영입했다. 사진=AFPBBNews=News1
NC는 이번 시즌 왕웨이중, 로건 베렛, 2017시즌 제프 맨십 등을 외인투수로 영입했는데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초반 강한 임팩트에 비해 흐름세가 확연히 꺾이는 공통점을 나타냈다. 이는 개인성적은 물론 팀의 결정적 순간(포스트시즌, 시즌 후반기) 보탬이 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세 선수가 최근 커리어를 선발 아닌 대부분 불펜투수로 던졌기에 그 이질감이 영향을 끼쳤다는 공통점으로 연결됐다. NC 입장에서는 스카우트의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고 이를 수정하는 것만 남은 듯 했다. NC는 빠르게 올 시즌을 함께한 왕웨이중, 베렛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새 외인투수로 드류 루친스키를 영입하며 의아함을 안겼다. 루친스키의 경우 트리플A 성적은 괜찮으나 문제는 올 시즌 모든 경기를 불펜으로 던졌다는 점. NC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수업을 받다 근래 잠깐 불펜으로 던지게 됐다고 설명했으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루친스키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고 아쉬운 외인농사 전철을 반복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단 루친스키의 경우, 올해 왕웨이중과는 다른 케이스가 되길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된 상황. NC는 그나마 나머지 한 자리를 전통적인 선발자원 버틀러로 발 빠르게 채웠다. NC 입장에서는 버틀러가 팀 기대만큼 선발투수로서 잘해주고 루친스키는 세간의 편견을 불식시킬 정도로 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올해 크게 실패한 NC 외인스카우트지만 지난해까지 꾸준히 알짜외인 영입에 성과를 냈기에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선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