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즐겁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다치더니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정규시즌 109경기 출전에 그쳤다. 데뷔 시즌인 2017년에는 전 경기(144)를 뛰었던 이정후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슈퍼캐치 후 어깨 부상으로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때문에 이정후의 프로 세 번째 시즌 목표는 ‘완주’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내가 즐거워서 야구를 한다. 그런데 지난해는 부상 때문에 즐겁지 않았다. 올해는 꼭 처음부터 끝까지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정후는 “상황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본능이 아니라 생각하며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프로 입문 후 해마다 큰 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신인상, 2018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어떤 상을 손에 거머쥘까.
이정후는 타율 부문 1위 소망을 들었다. 그는 “늘 목표가 타율 1위와 200안타였다. 쉽지 않겠지만 목표를 크게 잡는다. 지난해 타격왕 기회가 찾아왔는데 내가 못해 놓쳤다. 1번타자라 타석에 설 기회가 많은 만큼 노력해보겠다. 200안타를 하면 자연스럽게 타율 부문 1위도 따라오지 않을까.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출루 또한 내 역할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