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발진 안정을 외치며 ‘진주’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019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번 캠프에서 한화가 첫 번째로 풀어야 할 숙제는 ‘선발진 안정’이다.
2018시즌 정규시즌 3위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한화는 이번 시즌에도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가을야구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힘은 불펜진에서 나왔다. 지난해 한화 불펜진은 팀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리그 1위. 철옹성 같은 탄탄한 허리를 지녔다. 반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1선발이었던 키버스 샘슨이 13승을 올렸지만, 다른 이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제이슨 휠러와 교체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6승을 합작했고 김재영 장민재가 각각 6승, 김민우가 5승을 거둔 게 전부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작년에는 선발이 약했다. 선발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한 감독은 선발진을 제대로 정한 뒤 불펜진을 보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야 했던 윤규진을 계속 불펜으로 기용해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박주홍에게 조언 중인 송진우 코치. 선발진 안정을 꿰하는 한화 코칭스태프가 캠프 초반부터 선발 후보들을 놓고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결과적으로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3-5선발을 확실하게 정하고, 안정적으로 선발 역할을 해줄 토종에이스를 찾는 게 급선무다. 후보는 많다. 김재영 김민우 장민재 등 지난 시즌 선발로 뛰었던 이들부터 김범수 박주홍 등 신인급 선수들, 문재현 등 재활조 였던 선수들까지 모두 선발 후보다.
한 감독은 “1군만 하더라도 선발로 뛸 만한 투수들은 많다. 또 1군이 아니더라도 내가 못 본 선수들, 2군에 있는 선수들 중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체크해 지켜볼 것이다”고 전했다. 코칭스태프의 ‘옥석가리기’는 이미 시작됐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