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유희관(33·두산베어스)이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유희관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체인지업(40개), 속구(34개), 슬라이더(11개), 커브(4개), 포크볼(1개)을 섞어 던졌다. 속구보다 변화구 위주로 구사해 kt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등판이었던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승리하진 못 했으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서 유희관은 코너 구석구석을 찌르며 kt 타자들을 맞춰 잡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유희관은 2회초 역시 타자들을 범타로 몰아넣으며 세 타자 만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처리했다.
유희관은 3회초에야 첫 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주고 오태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박경수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수비 도움도 있었다. 4회초 선두타자 유한준과이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오재원이 이를 호수비로 처리해 아웃시켰다. 이에 기세가 오른 유희관은 강백호를 2루수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다시 한 번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5회초 1사에서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빠졌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초 2사 1루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유희관은 로하스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지켰다.
여기에 득점 지원까지 넉넉했다. 두산은 kt 마운드를 상대로 9점을 뽑아내 유희관의 승리를 챙겨줬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