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버츠는 "두플랜티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투수다. 익숙하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임한 거 같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평소 하던 것처럼 길게 승부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를 조기에 강판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논란이 됐던 투수 운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선발 마에다 켄타를 5이닝 70구만에 내린 것에 대해서는 "훌리오(우리아스)가 충분히 쉰 상태였고, 상대는 좌타자가 대거 기다리고 있었다"며 매치업 때문에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타는 잘던졌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회 리드를 날린 페드로 바에즈에 대해서는 "피비(바에즈의 애칭)가 이틀 정도 쉰 상태였고, 상대가 우타자 두 명에 대타까지 우타자가 나올 상황이었다. 우리아스에게 한 이닝 더 맡기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를 내는 것은 상당히 분명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운하게도 사구가 나왔고, 2사 뒤 안타를 맞았다"며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11회 결승타를 내준 스캇 알락산더에 대해서는 "평소에는 공이 더 깊이가 있었는데, 오늘은 공이 허벅지 높이로 밋밋하게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타자라면, 그렇게 들어가는 싱커는 공중에 띄울 수 있다"고 평했다. "지난 번 등판에서는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여전히 그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도 드러냈다.
긍정적인 내용도 있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중인 저스틴 터너는 이날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좋은 타격 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배트 중심에 타구를 맞혀 구장 제일 깊숙한 곳까지 타구를 날렸다. 우리는 그가 있을 때 더 좋은 팀이 된다. 그는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잘아는 선수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결승점을 헌납한 알렉산더는 "야구란 원래 그렇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은 잘 안 되고 있다.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해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싱커를 이용한 땅볼 유도가 장점인 그는 "타구가 계속 뜬다는 것은 좋은 사인은 아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조정의 게임이다. 지난해에도 초반에 안좋았다가 마이너에 내려간 뒤 돌아와서 다시 좋아졌다.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나도 지고싶지 않다. 힘든 일이다. 어쩔 수 없다"며 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