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배치기’ 이강철 감독 “내 잘못…규정 위반 인정”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내가 밀친 건 잘못이다.”

‘심판 배치기’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이강철(53) kt 감독이 입장을 표명했다. 이영재 심판위원에게도 사과했다.

이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 충돌 관련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했다. 5월 2일 잠실 LG전에 이어 이 감독의 두 번째 퇴장이다. 이번에는 강한 어필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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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4-3의 9회초 2사 1,3루서 이중도루를 시도했지만 3루 주자 송민섭이 홈에서 아웃됐다. 이 감독은 홈을 커버한 1루수 이성열이 플레이트 앞을 막았으니 베이스러닝 방해라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격분한 이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항의했다. 이 심판은 퇴장을 명령했다. KBO리그 규정상 비디오판독 어필은 자동 퇴장이다. 이에 이 감독은 이 심판을 배로 밀며 강하게 반발했다.

심판과 고의로 접촉하는 건 규정 위반이다. KBO는 8일 이 감독의 심판 배치기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감독 등이 심판 판정에 불복해 폭행, 폭언이 오가는 경우 제재금은 300만원 이하, 30경기 이하 출전 정지 징계가 가능하다.

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은 사과했다. 그는 “그 정도로 (내가 너무)심했었나. 규정을 위반했으니 인정한다. 상벌위원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충돌 이후 이 심판과도 연락했다. 그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별한 감정은 없었으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라며 “(이 심판에게 안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오던데)이번 일이 너무 이슈가 안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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