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키움이 ‘안방 호랑이’ kt의 홈 7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키움은 9일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4회까지 11점을 뽑으며 12-3 대승을 거뒀다. 5일 고척 롯데전 이후 4연승이다. kt는 6월 23일 수원 NC전부터 이어간 홈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다.
kt는 홈에서 무척 강했다. 8일 현재 28승 15패(0.651)로 선두 SK(28승 1무 14패·0.667)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점점 무시무시한 안방 호랑이가 됐다. 5월 이후 홈 성적은 22승 6패였다. 이 기간 홈에서 위닝시리즈를 못한 적은 딱 한 번(6월 11~13일 SK전)이었다.
무서울 게 없는 kt다. 최근 13경기에서 10승 1무 2패를 거두며 반등했다. 5위 NC를 1.5경기차로 추격하며 창단 첫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기세는 키움도 kt 못지않았다. 6월 이후 22승 9패로 SK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5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 롯데와 고척 3연전도 싹쓸이했다.
게다가 kt에 강한 키움이다. 6월 고척 3연전(18~20일)에서 세 번 다 이겼다. 그 강세는 수원에서도 이어졌다.
키움은 초전박살을 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찬스를 만들더니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김하성이 오금 통증으로 2회 교체됐으나 폭발력은 줄지 않았다. 홈런도 두 방 터졌다.
제구(스트라이크 46개·볼 35개)가 흔들린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2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강판했다. 배제성읜 데뷔 한 경기(선발)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이었다.
3회 구원 등판한 엄상백도 4회 박동원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1-1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다.
6월 평균자책점(0.53) 1위의 요키시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8승째(4패)를 올렸다. 하지만 요키시의 7월 평균자책점은 4.15로 높아졌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친 키움 4번타자 박병호는 8회 희생타로 타점을 올렸다. 타점 추가도 3경기 만이다.
kt는 화요일 경기에 약했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화요일 성적은 5승 1무 10패다. 반면, 키움은 6월 11일 창원 NC전 이후 화요일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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