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2선발로 자리를 바꾼 소사의 피칭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은 전날(27일) 선발로 나가 승리투수가 된 소사의 피칭에 대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KBO리그에) 경험이 많은 선수다 보니, 이해를 빨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초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복귀한 소사는 2012~2013년 KIA타이거즈,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2015년~2018년 LG트윈스에 뛴 장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복귀 후 SK의 3선발을 맡아 4승(1패)를 거뒀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SK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SK는 후반기 소사를 2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후반기 두 번째 경기인 27일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2선발로 나왔던 앙헬 산체스의 구위가 더 좋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소사나 산체스나 빠른 공이 장점인 투수들이다. 우완으로 비슷한 유형이다. 아무래도 연달아 상대하는 상대 타자들의 눈에 공이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소사는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후반기 출발이 좋은 소사다.
염경엽 감독은 “2선발로 기용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전에는 산체스 다음에 소사가 등판하면 빠른 공이라도 정타를 맞는 경우가 있었는데, 어제는 파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염 감독은 소사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봤다. 염 감독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6.64km였다. 평균 구속이 148은 나와야 하고, 149까지는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소사의 회전수는 평균 2460정도로 나쁘지 않았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염 감독은 “소사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한다. ‘내가 여기서는 안 그래도 된다’고 했다. 무의식 중으로 120개를 던지려고 하기에 완급조절을 하는 게 있는데, ‘100개에 올인하라’고 했다. 그래서 어제 6회는 세게 던지더라”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