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도 윌리엄슨 효과 톡톡…삼성 최악 분위기 반전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나 삼성 새 외국인타자 맥 윌리엄슨(29)의 첫인상은 긍정적이었다.

삼성은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방출하고 타자 윌리엄슨과 계약했다. 승부수였다. 타선 강화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윌리엄슨은 25일 공식 발표 후 이틀 만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예상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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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한화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윌리엄슨은 첫 타석(2회)부터 채드벨의 138km 체인지업을 당겨쳐 외야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1-5의 6회에는 채드벨의 132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와 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곧바로 후속타자 김동엽의 3점 홈런이 터지며 5-5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 이원석의 결승 2점 홈런으로 한화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윌리엄슨의 2루타 2방이 도화선이 됐다.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윌리엄슨은 안정된 수비도 펼쳤다. 27일 경기에서 3회 한화 제라드 호잉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잡아냈다. 윌리엄슨의 호수비에 팀 동료들도 박수를 쳤다.

28일 경기에서도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 1개를 얻었다. 윌리엄슨은 2회 무사 1,2루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곧이어 김동엽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윌리엄슨의 합류는 팀 타선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잠재적 경쟁자 다린 러프는 후반기 3경기 타율 0.545 11타수 6안타 6타점의 괴력을 뽐냈다.전반기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던 김동엽도 후반기 들어 타율 0.417 12타수 5안타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한화와 대구 3연전에서 29득점을 기록했다. 7연패의 한화 마운드가 붕괴한 점이 있으나 7월 들어 주춤하던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

전반기를 5연패로 마쳤던 삼성은 윌리엄슨 효과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기 3연전을 싹쓸이 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28일 현재 삼성은 6위 kt와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고, 5위 NC와의 승차도 6경기로 좁혔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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