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잠실 두산전, KIA 1루수 문선재는 2루(2회)와 1루(4회)에 송구했으나 빗나갔다. 문선재가 교체된 직후에는 포수 백용환의 도루 저지 송구마저 실책이었다. 그렇게 KIA는 시즌 실책 100개를 채웠다. 2016년(111개) 이후 3년 만에 세 자릿수 실책이다. 8회에는 엉성한 중계 플레이(좌익수 이우성)로 실책 1개를 더했다.
구멍 난 KIA 수비다. 후반기 실책만 42개다. 압도적인 1위다. 특히 8일 광주 키움전 이후 5경기에서 실책 14개를 했다. 자멸하고 있다. 성적이 좋을 리 없다. 1승 4패다. ‘저질 야구’로 조롱받을 정도다.
KIA는 실책이 빌미가 돼 또 졌다. 0-0의 2회 무사 1,3루서 문선재의 악송구로 1실점과 함께 무사 1,3루로 불씨는 더 커졌다. 내야 만큼 흔들린 선발투수 윌랜드는 박세혁의 적시타와 김인태의 희생타로 2점을 더 내줬다. 3회에도 정수빈, 최주환, 김재환에게 장타 세 방을 얻어맞아 실점은 5점까지 늘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물 건너갔다. 내년을 기약한 KIA다. 그렇다고 올해를 포기하는 걸까. 방향과 목적을 잃어버린 것 같다다. 간절함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4회 수비는 더욱 참담했다. 류지혁은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도 1루에서 세이프가 됐으며, 2루를 훔치더니 3루까지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