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도 이겼고 SK도 이겼다…1위 경쟁 끝까지 간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SK가 로맥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한화를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아주 잠깐이었다. 5분 후 두산이 LG를 밟고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의 향방은 결국 두 팀의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9월의 마지막 날(대전 SK-한화전), 혹은 10월의 첫날(잠실 NC-두산전)에 결정된다.

두산과 SK는 29일 현재 나란히 87승 1무 55패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1경기씩만 남았다. 유리한 쪽은 두산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세한 데다 최종전도 SK보다 하루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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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30일 한화에 발목이 잡힐 경우,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게 된다. SK의 우승 시나리오는 딱 하나다. 한화를 반드시 잡고 NC가 두산을 꺾어야 한다.

두산과 SK가 시즌 87승을 거두면서 키움은 3위가 확정됐다. 85승 1무 57패를 기록한 키움이 10월 1일 사직 롯데전을 이겨도 두산, SK를 제칠 수 없다.

SK가 먼저 앞서갔다. 2회 로맥의 시즌 28호 홈런이 터졌다. 두산은 4회까지 LG와 팽팽히 맞섰다. 초반 두산의 흐름은 꼬였다. 3회 2사 3루에서 허경민이 삼진 아웃됐다. 4회에는 유격수 땅볼을 친 박건우가 2루로 뛰려는 동작을 취했다가 황당하게 아웃됐다.

하지만 SK의 미소는 사라졌다. 두산이 5회 대거 3점을 뽑았다. LG가 흔들렸다. 5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차우찬은 제구 난조로 폭투 4개와 볼넷 2개, 안타 1개, 희생타 1개 등으로 무너졌다.
LG는 29일 잠실 두산전에 차우찬을 1+1 카드로 활용했다. 회심의 카드였다. 그러나 차우찬은 폭투 4개로 무너졌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LG는 29일 잠실 두산전에 차우찬을 1+1 카드로 활용했다. 회심의 카드였다. 그러나 차우찬은 폭투 4개로 무너졌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SK는 7회 로맥의 2번째 홈런이 터졌다. 승기를 잡는 한 방이었다. SK의 2-0 승리. 그러나 애타게 기다리던 잠실 역전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3점 차를 뒤집기에는 LG 타선이 너무 약했다. 이용찬(3이닝 4탈삼진)과 이영하(6이닝 2탈삼진)에 꽁꽁 묶였다. 8회 2사 1, 2루에서 이천웅의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 안으로 날아갔다. 두산의 3-0 승리.

역대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의 결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제 눈은 30일 대전으로 쏠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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