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반격조차 펼치지 못했다. 4연승 동안 28득점을 올린 타선(타율 0.301)도 침묵했다. 2·3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치더니 박진우를 흔들었던 5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재환과 박세혁은 좌익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7회말 힘겹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NC 투수 김건태가 잇달아 견제 실책을 했다. 3안타를 친 페르난데스를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한 승부수가 통했다. 그렇지만 무사 2루의 역전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앞서가지 못했다. NC가 8회초 대거 3점을 뽑을 때만 해도 승부의 추가 기우는 것 같았다. 함덕주, 유희관, 이형범은 버티지 못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하던 두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내야 안타 2개로 만든 기회에서 허경민의 2타점 안타와 김인태의 1타점 3루타가 터졌다. 5-5 동점.
두산은 승부수를 띄웠다. 이틀 전 잠실 LG전에서 6이닝(71구)을 소화한 이영하를 9회초 투입했다. NC의 반격을 저지한 두산은 9회말 드라마를 완성했다. 대타 국해성의 2루타에 이어 박세혁이 결승타를 날렸다. 두산의 역전 우승을 이끈 한 방이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