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했다. 구단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왕년의 스타도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크리스 와들(59·잉글랜드)은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에 출연하여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강팀을 상대하면서도 난장판 그 자체였다. 거의 모든 선수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야 하는지, 자신들이 지금 왜 피치 위에 있는지를 전혀 몰랐다. 토트넘이 이따위 클럽이 되어서는 안 된다. 빨리 정리해야지”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홈경기를 2-7로 패했다. 손흥민(27)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혼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와들은 토트넘 홋스퍼와 올랭피크 마르세유 두 클럽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선수를 논하면 반드시 거론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국가대표로는 1990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월드컵 전 경기 출전으로 잉글랜드 4위에 공헌했다.
1991년 월드베스트11에 뽑혔고 1992-93시즌에는 기자단 선정 프리미어리그 MVP에 선정됐다. 2010년 마르세유 창단 110주년 기념 드림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와들은 “서지 오리에(27·코트디부아르)는 ‘내가 왜 토트넘 선수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데도 (다른 팀으로 가지 못해) 재계약 없이 남아있다. 경기장 밖에서 너무도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토트넘 운영진의 선수단 관리 미흡을 질타했다.
오리에는 최근 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S모나코 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적이 성사되진 않았다. 햄스트링과 사타구니, 허벅지 문제로 2018-19시즌 24경기·90일 동안 전력을 이탈했다.
와들은 “토트넘 선수단이 직면한 계약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런 경기 외적인 변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처리하고 최대한 깔끔하게 2019-20시즌을 시작했어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dan0925@maekyung.com